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 대략 2001~2010년에는 거의 매년 일본을 다녀갔다. 주로 골프 모임등을 통해서 였는데 평소 잘 어울리던 전 직장 선배 김회장님의 추천으로 일본 골프여행 회원권도 샀다.( 법인기준 5천만원이었는데 결국나중에는 부도를 낸 사기업체에 당했다고 할 수 있다.) 평소가까운 지인 4명이 부부동반하여 열심히 다녔고, 업을하는 회사 사장들과도 다니기도 했다. 특히 겨울에는 가고시마 지역을 갔는데 그곳도 우리나라가 추울때는 같이 추워서 피한의 효과는 없었다. 아내는 일본가서 다른 여성분들과 라운딩에서 하루에 45~54홀 라운딩을 하기도 했고 싱글하여 패를 받기도 했다. 남자들도 보통 36홀~45홀 라운딩한 적이 많았다. 이떄 골프가 참 재미있었나 보다. 여행사를 통한 여행이 아니어서 우리끼리 자유 여행도 하고 맛있는 집 다니면서 미각을 돋우기도 했다. 어느 시장의 허름한 초밥집에서 정말 맛있는 초밥을 먹기도하고 추억도 많았는데 사진들이 다 사라졌다 ( 컴퓨터 정리하며 실수로 지운것 같다. 타 브로그에 올린 사진들도 없어지고..)
일본 원전사고가 나자 이젠 일본 여행은 끝이다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일본여행 가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주변 분들이 하나 둘씩 일본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고, 내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1. 2017년 12월10일~12월15일 일본 가고시마 여행
평소 잘 뭉치는 '백모회' 4인이 우리나라의 추운 겨울을 피해 라운딩을 갔다. 백모회장님의 적극 추천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곳도 춥기는 매한가지다. 그래도 잘 뭉치는 우리는 낮에는 라운딩을 하고 저녁에는 포커로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가고시마는 여러번 갔지만 (특히 겨울 시즌에) 대체로 우리나라와 날씨가 큰 차이 없이 추운편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날씨가 온화할 확율은 적다..
2. 2018년 4월1~3일 후쿠오카여행.
만 23개월 된 손녀를 데리고 짧은 봄 여행을 다녀왔다. 벗꽃 구경을 겸해서 갔는데, 2018년은 벗꽃이 서울에서 일본 남쪽까지 거의 비슷한 시간에 꽃을 피웠다. 3일 서울로 돌아오니 올림픽 대로에도 벗꽃이 만개했다. 이번 여행은 아내와 작은 아들, 그리고 손녀와 며느리 총 5명이 인터파크를 통해 여행했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알찬 시간을 가졌다. 손녀는 작년 하와이 여행 이후 두 번째 해외여행이다. 여행 좋아하는 할아버지 덕에 ~
일본여행은 가이드 없이 다녔는데 이번 여행은 여행사를 통한 투어여서 가이드가 전일정 안내르 하는데 무척 자세하고 섬세하게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일본인의 특성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화'를 중요시하며 자신의 생각을 거의 나타내지 않는다고 한다. 나처럼 직선적이고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는 많이 대조된다. 우리나라가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일본에게 많이 뒤졌다고 알고 있는분이 많지만 실제로는 임진왜란 당시에 일본 막부를 주름 잡았던 3인방 시절부터 일본은 개발, 투자 등을 왕성히 했다. 특히 도꾸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부흥정책은 일본을 획기적으로 발전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3. 2018년 7월17일~22일 니세꼬 사뽀로
니세꼬 골프장은 몇해동안 다녀온 백모회장의 적극 추천으로 갔지만 골프장은 별로 맘에 안 들었다. 여행 준비 총괄은 신총무가 했는데 방을 붙여달라는 요구도 안 들어줬고(신총무 처제분이 일본어를 잘해서 계획 잡을때 많이 도와줬다)
호텔에서는 나중에 정산하면서 매끄럽지 않았고 골프장에서는 종업원들의 성의없는 태도,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카트에서 나는 냄세, 라운딩 진행의 매끄럽지 못한점 등등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골프장이었다. 떠나는 날 전날 저녁에 정산을 다 마쳤는데, 출발일 아침 공항버스를 타는데 정산이 잘못되었다고 추가요금을 내라는건 좀 많이 너무했다. 부부 3팀 6명과 동서를 비롯한 남자들 5명, 총 11명이 여행을 했다. BH김 전무가 총무 역할을 제대로 잘 수행했고, 낮에 골프에서는 내가 약간 잃었지만 저녁 포커에서 대체로 수익이 좋았다. 그래서 하루 저녁은 내가 쏘기도 했다!
백모 회장이 둘째날 나와 신대표와 같이 라운딩하면서 이글을 했다. 11번홀에서 티샷이 도로를 맞고 내리막을 많이 굴러내려갔고 세컨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갔다. 국내 들어와서 이글패를 해 드렸다. 처음한 이글이라니 내 맘이 더 좋다!
이날 저녁 백모회장이 저녁을 쏘셨는데 그 집은 이번 여행 중 또 가본다. 맛집이어서~ 가격은 싼 편은 아니지만 주방에 있는 주인 솜씨가 정성이 가득하다.
이 골프장에서는 제대로 먹지 못해 야윈 여우가 한마리 필드를 돌아다녔는데 내가 쥐포를 조금씩 주자 경계를 많이 하면서도 맛있게 허겁지겁 받아먹는다!
중간에 하루 시내로 나와서 간단한 쇼핑도하고, 백모회장이 전에 가본 맛집에 가서 일식을 갈끔하고 푸짐하게 먹었다.
7월20일에는 골프를 취소하고 인근도시인 오타루, 삿뽀로로 여행을 했다. 늦은 점심을 해산물 특히 게 무한 제공인 집에 가서 실컷 멋었는데 백모회장님이 쏘셨다.
이날 일정은
08:40 호텔에서 니세코역으로 출발
08:50 니세코역 도착
09:10 니세코~ 오타루 기차
10:51 오타루역 도착, 오르골 샾, 운하관광
13:00 오타루~삿포로 이동
13:32 삿포로 도착, 시내관광
16:30 점저 식사 (18:10분까지)
18:43 삿포로~니세코 기차
21:20 니세코역 도착
21:30 셔틀버스 승차
21:40 호텔 도착
7월21일 오후에는 동서와 둘이서 오타루로 다시나와 운하여행 보트도 타고 인력거도 타고 옛 창고로 사용되었던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도 한 후 숙소로 돌아왔다. 알찬 하루를 보냈다.
4. 2019년 7월17~27일 알펜루트 관광+스기다이라 골프장
여행 준비 이후에 현정권과 일본과의 외교문제가 악화되어 일본에서 한국으로의 수출규제가 들어가고 정부의 고의적인 미숙한 대처로 한일관계가 틀어져서 결국 양국 국민들의 감정만 더 자극한다. 이 여행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하다 결국 이번을 마지막으로 다시 가지말자고 생각하고 출발하였다. 더구나 머나먼 이역만리 미국에서 양사장 부부도 온다는데 안 갈수가 없다!
이번 여행도 신대표가 일정 정리 등에 수고를 많이 해줬다. 처음 3일은 여행사 가이드를 이용해서 투어를 하고 나머지 일정은 골프장에서 보내는 일정이다. 일본의 알프스라는 '알펜루트'를 탐방하고 한국 교포가 임대한 골프장 '스가이다라'골프장에서 나머지 일정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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