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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집요 ( 聖學輯要 )

2012년 작성한 글이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부피가 만만치 않음에 놀랐고, 이이 선생의 철학을 집대성한 이 책을 한 달 만에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마치 내가 천재임을 인정하는 것 같은 건방진 일임을 알았다. 대 성현이 일생을 연구하고 닦은 학문을 2년여의 기간 동안 두문불출하여 정리한 내용의 이 책을 한 달 만에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아마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더라도 최소한 한 학기분의 내용이 될 터인데, 어리석은 도전인줄 알지만 수박 겉이라도 단단히 살펴보자는 심정으로 읽어 보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어차피 한 달 만에 읽어야 하는 우리 회사의 시스템에서 내용의 100% 이해는 불가능하니 나름 최대한 책을 이해 하고자 노력하였고 책을 받아든 4월 초부터 4월 말 까지 조금..

스티브 잡스 Steve Jobs ( 월트 아이작슨 저 )

2012년 1월에 읽은 글이다. 작년 10월 스티브 잡스가 타계하고 나서 그의 전기를 꼭 읽고 싶었는데, 기업은행 문래동 지점장이 책을 선물해 주었다. 책의 두께가 두꺼워 보였지만, 나의 읽고자 하는 열망 앞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번 정독을 하고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 다시 인문학 고전을 읽듯이 읽어 나가니 처음 읽을 때와 두 번째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잡스가 나와 비슷한 연배여서 그런지, 워낙 빼어난 인재라고 매스컴에서 추천을 많이 해서 인지 무척 그에 대해 알고 싶었었다. 책을 두 번 읽고, 또 줄거리를 다시 정리하고 난 후 독후감을 쓰는 시점에서 과연 잡스는 어떤 인물이며, 영웅인지 그냥 혁신에 성공한 기업가인지, 그의 경영 철학이 현재 많은 기업의 CEO들이 행하는 경영 이념과 얼마나..

토요일 4시간 ( 신인철 지음 )

2012년 3월에 읽은 글이다. 작년 하반기 이상* 팀장이 이 책을 추천했을 때 12월 추천 도서로 선정할려고 했으나 스티브잡스의 알 수 없는 막강한 힘에 눌려 올해 4월의 독서로 연기되었다. 아마 직원들도 스티브 잡스 책의 두께와 그 어려운 내용에 좀 질려 있어서 독서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씩은 있었을 것 같은데 올해 처음 읽는 책이 분량도 적당하고 내용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쉽게 읽었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좋았던 점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꼭 토요일에 집중하여 4시간을 투자해야 변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에 사로잡혀 약간은 억지 주장이 있어 보여 지지만( 일요일은 일주일의 시작일이니 일요일로 연기하면 안된다는 등등 ), 전체적인 내용은 아주 만족 스러웠다. 직원들에게 ‘위대한 실패’라는 제목의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