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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제주한달(3월2일~31일)2부

3월21일 월요일 오늘부터 3일간 노회장 부부와 라운딩이 있다. 블랙스톤 골프&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노회장 부부와 클럽하우스에서 만나 차 한잔을 하고 라운딩에 나선다. 이곳은 나인브릿지CC와 함께 제주도 2대 명문 골프장이라 불려서인지 전반적인 시설도 훌륭하고 골프장도 잘 관리되어 있다. 1년여 만에 같이 하는 라운딩이라 서로 지난 못한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18홀이 끝났다 라운딩 끝나고 우리 숙소로 함께 옮겨 늦은 점심을 ‘멸치의 꿈’식당에서 한다. 한 열흘만에 가는데도 멸치 한가지가 주제임에도 다양한 요리가 나와 모두 즐겁게 먹는다. 맥주와 소주 3병을 마신 것은 안 비밀. 식사를 끝내고 남자들은 수월봉에 올라가 근처를 조망하고 잘 조성된 해안도로에서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걷다, 차집에서 차 ..

2022제주한달(3월2일~31일)1부

1. 출발전 어느날 2020년 1월 하순에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여행을 끝내고 국내로 돌아오니 중국발 코로나19가 시작되어 국내 감염자가 발생되기 시작했다. 언론에 알려진 무서운 치사율 덕에 다들 몸사리고 외출,여행을 자제하며 지나온 사스. 메르스처럼 곧 없어질줄 알았는데 2021년, 2022년 까지 이어오고 있다. 당초 회사를 접을 때 여행을 자주 다닐려고 했던 생각이 희망으로만 되어 이래선 안되겠다 생각하고 2021년 하순 제주도 한달 살기를 계획하게 되었다. 먼저 한 달 살 숙소를 검색했는데, 에어BNB를 알아보니 수수료포함해거 비싼편이고 인터넷 검색으로 ‘수월봉 펜션’이란 곳을 11월22일 구하게 되었다. 근처에 낚시터도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 방3개 화장실 2개인데 한 달 200만원 +..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2012년 읽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 김수영씨는 한마디로 대단한 여성이며 자랑스러운 여성이다. 작년에 한비야라는 유엔 긴급 구호팀장의 이야기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는데 이 책의 작가 김수영씨도 성장하며 한비야씨를 롤 모델로 삼았고, 커오면서 선생님들의 교권에 도전하여 문제아로 낙인찍혀 고생하기도 하고, 가난한 집안 사정이 싫어 부모에게 못할 말을 하며 가슴을 아프게도 하며, 급기야 가출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였으며, 많은 방황을 겪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격려 해주시던 선생님과 비슷한 환경의 친구가 있어 좌절과 방황 ,가출과 가난 등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상고 3학년 때 교장 선생님이 어렵게 유치한 도전 골든벨에서 골든벨을 울리며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연세대 영문과를 거쳐 수십 번의 취업..

성학집요 ( 聖學輯要 )

2012년 작성한 글이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부피가 만만치 않음에 놀랐고, 이이 선생의 철학을 집대성한 이 책을 한 달 만에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마치 내가 천재임을 인정하는 것 같은 건방진 일임을 알았다. 대 성현이 일생을 연구하고 닦은 학문을 2년여의 기간 동안 두문불출하여 정리한 내용의 이 책을 한 달 만에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아마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더라도 최소한 한 학기분의 내용이 될 터인데, 어리석은 도전인줄 알지만 수박 겉이라도 단단히 살펴보자는 심정으로 읽어 보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어차피 한 달 만에 읽어야 하는 우리 회사의 시스템에서 내용의 100% 이해는 불가능하니 나름 최대한 책을 이해 하고자 노력하였고 책을 받아든 4월 초부터 4월 말 까지 조금..

스티브 잡스 Steve Jobs ( 월트 아이작슨 저 )

2012년 1월에 읽은 글이다. 작년 10월 스티브 잡스가 타계하고 나서 그의 전기를 꼭 읽고 싶었는데, 기업은행 문래동 지점장이 책을 선물해 주었다. 책의 두께가 두꺼워 보였지만, 나의 읽고자 하는 열망 앞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번 정독을 하고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 다시 인문학 고전을 읽듯이 읽어 나가니 처음 읽을 때와 두 번째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잡스가 나와 비슷한 연배여서 그런지, 워낙 빼어난 인재라고 매스컴에서 추천을 많이 해서 인지 무척 그에 대해 알고 싶었었다. 책을 두 번 읽고, 또 줄거리를 다시 정리하고 난 후 독후감을 쓰는 시점에서 과연 잡스는 어떤 인물이며, 영웅인지 그냥 혁신에 성공한 기업가인지, 그의 경영 철학이 현재 많은 기업의 CEO들이 행하는 경영 이념과 얼마나..

토요일 4시간 ( 신인철 지음 )

2012년 3월에 읽은 글이다. 작년 하반기 이상* 팀장이 이 책을 추천했을 때 12월 추천 도서로 선정할려고 했으나 스티브잡스의 알 수 없는 막강한 힘에 눌려 올해 4월의 독서로 연기되었다. 아마 직원들도 스티브 잡스 책의 두께와 그 어려운 내용에 좀 질려 있어서 독서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씩은 있었을 것 같은데 올해 처음 읽는 책이 분량도 적당하고 내용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쉽게 읽었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좋았던 점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꼭 토요일에 집중하여 4시간을 투자해야 변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에 사로잡혀 약간은 억지 주장이 있어 보여 지지만( 일요일은 일주일의 시작일이니 일요일로 연기하면 안된다는 등등 ), 전체적인 내용은 아주 만족 스러웠다. 직원들에게 ‘위대한 실패’라는 제목의 남..

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지음)

2018년 1월에 읽은 글이다. 작년 지인이 이 책을 소개해주기 전까지는 죄송하게도 이 책의 저자 김형석님은 잘 모르는 분이었고 책을 접하고서야 우리나라 철학계의 거두임을 알게 되었다. 내 무식의 결과이다. 책에서 소개된 그의 친구인 안병욱님은 잘 알려진 분인데 이 분은 왜 잘 알려지지 않았나하고 책을 읽어보니 외부에 강연 등은 많이 하시지만 권력이나 명예를 쫒아가지 않은 분이어서 그런 점도 있는 것 같다. 작년 하반기에 이 책을 샀는데, 게으르다 보니 읽기를 미뤘고 책상위에서 몇 개월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년 말 책 추천 공지를 보고 이 책을 추천하여 비로소 이번 달에 읽게 되었다. 저자 김형석님은 1920년 생으로 평안남도 출신이다. 나의 아버지께서 1919년생인데 돌아가신지 20년이 지나가는데 이..

2016년 아이슬란드 여행 4부 가족사랑 여행사랑(8월11~15일)

8월 11일 Thursday 링 로드 일주 완료 이 민박집 아침 뷔페는 약간 특이하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던 훈제 연어와 시사모(열빙어) 같은 작은 염장 생선을 올려놔 맛있게 먹었다. 이번 여행 중 가격은 최저(1박에 조식 포함 15만원/3인)이고 만족감도 높다. 느긋하게 출발하여 레이캬비크로 향하는 길에 몇 군데 들린다. 출발하면서 조금씩 내리는 비는 쉬 그칠 줄 모르고 꾸준히 내린다. 이번 여행 기간 동안 날씨 덕을 너무 잘 받았는데 오늘 약간 내리는 비가 반갑기도 하다. 먼저 들린 곳은 ‘흐발피오르Hvalfjörður’이다. 2차 대전 때 미군들이 군수기지로 활용하던 곳이다. 피오르 지형이 다른 곳과는 달리 무척 길게 내륙으로 들어와서 특이하다. 레이카비크로 가는 지름길인 해저 터널이 있지만 ..

2016년 이이슬란드 여행 3부 서부지역(8월7~10일)

8월 7일 Sunday 힘든 하루, 보람찬 하루 오늘은 운전이 힘든 하루이다. 장거리 운전에 서부 피오르의 거칠고 꼬불꼬불한 해안 길을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침을 일찍 먹고 6시에 출발한다. 첫 목적지인 퍼핀 서식지 ‘라트라뱌르그latrabjarg’ 까지 거리는 319Km인데 구글 지도는 3시간 19분, 차량 네비로는 8시간이 걸린다고 되어있다. 서부 피오르를 동서로 횡단하는 61번 도로는 20분만 소요되는 잘 포장된 길이지만 나머지 구간은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가는 길이고 아스팔트 포장길 보다는 자갈 포장길이 많아서 속도를 내기 어렵고 길 자체도 해안 절벽으로 이어지는 길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길이다. 특히 라트라뱌르그로 집입하기 위해 62번 도로에서 612번 도로로 접어드는데 612번 도로의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