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10년대 11

2016년 아이슬란드 여행 4부 가족사랑 여행사랑(8월11~15일)

8월 11일 Thursday 링 로드 일주 완료 이 민박집 아침 뷔페는 약간 특이하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던 훈제 연어와 시사모(열빙어) 같은 작은 염장 생선을 올려놔 맛있게 먹었다. 이번 여행 중 가격은 최저(1박에 조식 포함 15만원/3인)이고 만족감도 높다. 느긋하게 출발하여 레이캬비크로 향하는 길에 몇 군데 들린다. 출발하면서 조금씩 내리는 비는 쉬 그칠 줄 모르고 꾸준히 내린다. 이번 여행 기간 동안 날씨 덕을 너무 잘 받았는데 오늘 약간 내리는 비가 반갑기도 하다. 먼저 들린 곳은 ‘흐발피오르Hvalfjörður’이다. 2차 대전 때 미군들이 군수기지로 활용하던 곳이다. 피오르 지형이 다른 곳과는 달리 무척 길게 내륙으로 들어와서 특이하다. 레이카비크로 가는 지름길인 해저 터널이 있지만 ..

2016년 이이슬란드 여행 3부 서부지역(8월7~10일)

8월 7일 Sunday 힘든 하루, 보람찬 하루 오늘은 운전이 힘든 하루이다. 장거리 운전에 서부 피오르의 거칠고 꼬불꼬불한 해안 길을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침을 일찍 먹고 6시에 출발한다. 첫 목적지인 퍼핀 서식지 ‘라트라뱌르그latrabjarg’ 까지 거리는 319Km인데 구글 지도는 3시간 19분, 차량 네비로는 8시간이 걸린다고 되어있다. 서부 피오르를 동서로 횡단하는 61번 도로는 20분만 소요되는 잘 포장된 길이지만 나머지 구간은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가는 길이고 아스팔트 포장길 보다는 자갈 포장길이 많아서 속도를 내기 어렵고 길 자체도 해안 절벽으로 이어지는 길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길이다. 특히 라트라뱌르그로 집입하기 위해 62번 도로에서 612번 도로로 접어드는데 612번 도로의 50..

2016년 아이슬란드 여행 2부 북부 아이슬란드(8월1~6일)

8월1일 Monday 천하절경의 연속 어제 저녁 ‘netto'에서 장을 보고 오토밀을 우유에 끓여 저녁을 먹었는데, 아침은 토스트와 과일이다. 이곳 복숭아는 납작하게 눌러진 형태인데 신기해서 샀는데. 맛도 좋은 편이다. 식사를 하며 숙소 내부를 돌아보니 곳곳에 이 집 주인이 그린 그림이 걸려있는데 그림 솜씨가 수준급이다. 특히 말을 주제로 한 그림은 상당히 생동감 있고, 말의 근육 움직임도 잘 표현되어 있다. 도시와 떨어진 농촌 생활에서 그림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는 아침 형 인간이기에 7시30분 숙소 출발한다. ‘데티포스Dettifoss’로 가는 길의 산은 완만한 경사가 있는 산이어서 산허리를 굽이치는 길이 아니라 단번에 정상까지 직선으로 길을 내어 정상 부근에서 달리는 길에서는 탁 트인 주변..

2018년 시릴리아 여행 (2월11일~16일)

구정 연휴를 이용하여 시칠리아 여행을 다녀왔다. 이런 짧은 여행은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여인의 향기'라는 카페에서 주관하는 여행의 내용을 보고 또 그 즈음 시칠리아에 대한 '오지의 마법사'등의 프로그램을 보고 결정 하였다. 아래의 글들은 '여인의 향기'카페에 올린 내 여행기를 옮긴 글이다. 2월11일 (일) 드디어 오늘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일주 여행을 가는 날이다. 보통의 경우 나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전에 여행을 계획하여 떠나는데, 이번에는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우연히 ‘여인의 향기’라는 카페에서 알게 되고, 시칠리아를 일주하는 나오기 드문 여행 상품을 보고 놓치기가 아까워 두 달 전 결정해버렸다. 신청하고 난 후에 검색을 해보니 MBC에서 '오지의 마법사 시칠리아‘편을 방영한 것을 알게 되어 ..

영국여행 2013년 3부 가족사랑 여행사랑(7월17일~24일)

영국 가족 여행, 제 3장 가족사랑, 여행사랑 7월17일(수), 목사 님 ! 안녕! 역사 속 영국의 오늘 1945년 영국, 미국, 소련 수뇌 포츠담 회담 개최(전후 독일과 일본에 대한 처리 문제 협의) 지난 보름정도 아침식사 이름이 ‘스코티시 블랙 퍼스트’였는데, 똑같은 내용의 소시지, 베이컨, 계란 반숙, 콩 등이 있는 아침 식사이지만, 오늘 아침에 먹는 식사는 ‘잉글리시 블랙퍼스트’이다. 같은 영국이라는 나라이지만, 스코틀랜드인들은 잉글랜드에게 굴욕적으로 합병되고, 과거 많은 침략과 학살을 받은 탓에 그 역사적 앙금은 오래토록 가슴에 멍울이 되어 내려오고 있어, 진정한 통합의 나라로 되기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잉글랜드의 아낌없는 포용과 희생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아직 잉글랜..

영국여행 2013년 2부 브레이브하트 2(7월9일~16일)

7월9일(화) 네스 호 공룡은 내가 잡는다. 역사 속 영국의 오늘 1951년 영국 최초의 상용 컴퓨터 ‘마크1’ 출시 오늘은 스카이 섬에서의 3박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스코틀랜드 서북쪽과 중앙지역 하일랜드를 본 후 괴물이 나오는 네스 호를 갈 예정이다. 이곳 스카이 섬에서 느낀 점을 표현한다면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끼겠지만 중급 여행자인 내 기준으로 보면 그리스 산토리니의 이아 마을은 자연의 풍광보다는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이 예쁘고, 노르웨이의 로포텐 제도는 자연이 빚어낸 다양한 형태의 바위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라면 이곳 스카이 섬은 자연과 인간과 동물이 함께 어울리고 호흡하는 곳 중에서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숙소의 탁자 위에는 아침 도시락이 4.5파운드라며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Hea..

영국여행 2013년 2부 브레이브 하트 1 (7월1일~8일)

7월3일(수) 역사 속 영국의 오늘 1970년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시가전, 영국군이 가톨릭교도 지구를 습격 새벽까지 배 아픔과 소변이 안 나오는 현상이 멈추지 않아 화장실에 수십 번 갔다 온 것 같다. 한국의 오전 시간에 맞춰 이곳 시간 새벽 두시에 사무실 1층에 있는 약국 약사 분께 전화를 한다. 증상을 이야기하니 비상약으로 조제해온 감기약의 알약 중에 항생제가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며 타이레놀과 항생제를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맥주는 절대 마시지 말라고 한다. 약을 먹고 몇 시간 지나니 신기하게도 속이 편해지며 소변도 부드러워 진다. 아침에 일어나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좋아졌다고 여행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하니 아내도 많이 안심한다. 제발 이번 여행 기간 중에 더 이상 이상 아픈 사..

영국여행 2013년 1부 카티프의 함성

6월26일 (수) 영국이 나를 부른다. 역사속 영국의 오늘 1996년 영국 국립 도서관에서 불교 최고문서 발견. (1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자작나무에 기록되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불교 문서임.) 드디어 출발이다!! 지난 며칠 여행 준비로 꽤 바쁜 나날을 보낸 것 같다. 토요일에 강아지 세 마리를 동물 병원에 맡기고 본격적으로 여행 짐 준비를 했다. 동남아 골프여행 1주일 정도에는 짐 싸는 시간이 30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거실에 가방을 펼쳐놓고 보니 의외로 챙겨야 할 물건이 많다. 사흘 동안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니 어느새 캐리어가 꽉 찬다. 아침 9시 반에 호출한 콜 밴을 타고 인천 공항으로 향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경기여파인지 공항에는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다. 키오스크 ..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여행기1부(2019. 12/16~31)

그동안 태국은 일본 다음으로 많이 다녀온 듯하다. 첫 해외 근무후 귀국시 들른곳도 태국 방콕이었고, 그 후 지인들과 골프 여행을 여러번 다녀왔다. 그중 백모회장과 같이 다녀온 태국 근교 골프장과 치앙마이 여행이 기억이 많이 난다. 2019년 12월 16일~'20년 1월16일까지 한 달간 다녀온 치앙마이 여행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이 여행을 위해 1년전부터 태국어 공부를 좀 열심히 하였고, 집 랜탈에 약 2백만원, 기사+차 약 2백만원이 들었다. 집은 단독주택 방4 화장실 2개인 2층집을 얻었고 우리 가족 3인 외에 박모군, 김모군, 노모회장 부부, 처재 동서 조카들이 스케쥴을 잘 짜서 다녀갔다. 박모군이 가져온 와이파이형 셋탑박스 덕분에 한국방송을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었고, 알파인 골프장에 둥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