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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지음)

2018년 1월에 읽은 글이다. 작년 지인이 이 책을 소개해주기 전까지는 죄송하게도 이 책의 저자 김형석님은 잘 모르는 분이었고 책을 접하고서야 우리나라 철학계의 거두임을 알게 되었다. 내 무식의 결과이다. 책에서 소개된 그의 친구인 안병욱님은 잘 알려진 분인데 이 분은 왜 잘 알려지지 않았나하고 책을 읽어보니 외부에 강연 등은 많이 하시지만 권력이나 명예를 쫒아가지 않은 분이어서 그런 점도 있는 것 같다. 작년 하반기에 이 책을 샀는데, 게으르다 보니 읽기를 미뤘고 책상위에서 몇 개월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년 말 책 추천 공지를 보고 이 책을 추천하여 비로소 이번 달에 읽게 되었다. 저자 김형석님은 1920년 생으로 평안남도 출신이다. 나의 아버지께서 1919년생인데 돌아가신지 20년이 지나가는데 이..

2016년 아이슬란드 여행 4부 가족사랑 여행사랑(8월11~15일)

8월 11일 Thursday 링 로드 일주 완료 이 민박집 아침 뷔페는 약간 특이하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던 훈제 연어와 시사모(열빙어) 같은 작은 염장 생선을 올려놔 맛있게 먹었다. 이번 여행 중 가격은 최저(1박에 조식 포함 15만원/3인)이고 만족감도 높다. 느긋하게 출발하여 레이캬비크로 향하는 길에 몇 군데 들린다. 출발하면서 조금씩 내리는 비는 쉬 그칠 줄 모르고 꾸준히 내린다. 이번 여행 기간 동안 날씨 덕을 너무 잘 받았는데 오늘 약간 내리는 비가 반갑기도 하다. 먼저 들린 곳은 ‘흐발피오르Hvalfjörður’이다. 2차 대전 때 미군들이 군수기지로 활용하던 곳이다. 피오르 지형이 다른 곳과는 달리 무척 길게 내륙으로 들어와서 특이하다. 레이카비크로 가는 지름길인 해저 터널이 있지만 ..

2016년 이이슬란드 여행 3부 서부지역(8월7~10일)

8월 7일 Sunday 힘든 하루, 보람찬 하루 오늘은 운전이 힘든 하루이다. 장거리 운전에 서부 피오르의 거칠고 꼬불꼬불한 해안 길을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침을 일찍 먹고 6시에 출발한다. 첫 목적지인 퍼핀 서식지 ‘라트라뱌르그latrabjarg’ 까지 거리는 319Km인데 구글 지도는 3시간 19분, 차량 네비로는 8시간이 걸린다고 되어있다. 서부 피오르를 동서로 횡단하는 61번 도로는 20분만 소요되는 잘 포장된 길이지만 나머지 구간은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가는 길이고 아스팔트 포장길 보다는 자갈 포장길이 많아서 속도를 내기 어렵고 길 자체도 해안 절벽으로 이어지는 길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길이다. 특히 라트라뱌르그로 집입하기 위해 62번 도로에서 612번 도로로 접어드는데 612번 도로의 50..